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위험자산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독립 경제 데이터 제공업체 '트루플레이션(Truflation)'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물가 고착화와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13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월 헤드라인·근원 CPI는 전년·전월 대비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첫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5월에서 6월로 더 밀리면서 비트코인은 5만 달러에서 4만8800달러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 같은 하락 움직임은 단기간에 종료됐다. 코인데스크 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 영업일이 시작되면서 비트코인은 4만9500달러선에서 안정화됐다. 상위 디지털 자산의 성과를 측정하는 코인데스크 20 지수의 일간 하락폭도 0.73%에 그쳤다.
트루플레이션은 "높은 물가 데이터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약간 후퇴했지만, 비트코인(BTC)과 같은 위험자산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루플레이션의 상품 수석 올리버 러스트는 "위험자산 시장은 3월 금리인하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 둔화 신호가 없을 경우 5월, 6월까지 금리인하가 진행되지 않겠지만 시장이 장기간 금리가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탈중앙화 예측시장도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시장은 비트코인이 연내 사상 최고점에 도달할 확률을 59%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먼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확률은 66%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