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자칭 '무정부 자본주의자' 하비에르 밀레이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스테이블코인 구매와 보유량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경제 위기로 아르헨티나 페소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비트소에서 구매한 암호화폐의 60%가 USDT와 USDC와 같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반면, 비트코인은 13%에 불과했다며 코인데스크는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구매가 전체 암호화폐 구매의 31%에서 40%를 차지한 콜롬비아, 브라질, 멕시코와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어려운 경제 및 정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평가절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했다.
2023년 체인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라틴 아메리카에서 암호화폐 채택률 2위, 전 세계적으로는 15위를 차지했다. 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지만 "비트코인은 원래의 창시자인 민간 부문으로 돈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중앙은행을 "사기"라고 비판하는 등 어느 정도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