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법정화폐 지정국 '엘살바도르'의 국민 10명 중 1명이 비트코인 결제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엘살바도르 '호세 시메온 카냐스(José Simeón Cañas) 대학이 1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 12%가 구매에 비트코인을 사용해본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24.4%에서 10% 이상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비트코인 결제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7%가 1~3회, 20%가 10회 이상 비트코인 결제를 사용했다. 결제 매장은 식료품 매장이 22.9%, 슈퍼마켓이 20.9%, 동물병원이 15%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가족의 삶이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2022년 3%에서 2023년 6.8%로 높아졌다. 응답자 34.3%는 2023년 전반적인 국가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는데, 주로 범죄 감소(24.3%)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경제 발전이 비트코인과 관련 있다는 응답률은 0.5%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 77.1%는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한 공적 자금 지출을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보유량을 추적하는 '나이브 부켈레 포트폴리오 트래커'에 따르면 정부 비트코인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0.47%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