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채권 발행을 위한 규제 허가를 확보했다.
12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국가 비트코인 사무국(National Bitcoin Office)은 공식 채널을 통해 "볼케이노 채권(Volcano Bond)이 디지털자산위원회(CNAD)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내년 1분기 채권 발행을 예상한다"면서 "엘살바도르의 새로운 비트코인 자본 시장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채권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산하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Bitfinex Securities)'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담보 채권을 통해 1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하고 있다. 해당 자금은 현지 활화산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기반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투입된다.
비트코인 채권 계획은 나입 부켈레 대통령이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직후부터 추진됐던 작업이다. 당초 2022년 3월 발행을 목표했지만 여러 차례 연기됐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7일 비트코인이나 테더를 통해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투자하는 1000명에게 거주 비자 및 시민권 취득 기회를 주는 '엘살바도르 자유 비자(Freedom Visa)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