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받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후 관련 사업 프로젝트를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은 가운데, 엘살바도르 정부가 친환경 비트코인(BTC) 채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7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볼케이노 에너지(Volcano Energy)에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265억원)를 투자해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시작한다.
해당 자금은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를 통한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 마련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채굴장 운영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단지 개발 소식을 전하며 "생산 목표 전력은 태양광 에너지 169메가와트(MW), 풍력 에너지 72MW로, 초기 해시레이트는 1.3엑사헤시(EH/s)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단계적으로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60억원)까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아울러 맥스 카이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이자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어드바이저도 이 회사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린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원들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BTC) 법정화폐 도입 관련 보고서를 요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암호화폐의 법정화폐 도입과 관련된 싸움의 일환으로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라며 "비트코인은 경제, 금융 안정성을 약화시키고 불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톰 틸리스 미국 상원 의원이 초당적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틸리스 의원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양당 정책 관련 행사에서 "미 의회는 암호화폐 규제 입법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우리는 수 주 내 초당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암호화폐 규제 관련 아이디어를 정리해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상원의원들이 주장한 이번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연방기관은 엘살바도르에 사이버 보안 및 금융 안정성에 대한 내용과 이러한 능력이 어떻게 비트코인 법 통과로 이어졌는지와 관련해 보고서를 요구할 수 있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