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상장한지 1년 만에 순자산(AUM)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배 이상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250만달러로 상장했고 현재 1040만달러까지 늘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실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상장 1년 만에 117% 수익률을 기록,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 요인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해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 없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증권계좌를 활용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어 일반 증권투자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비트코인 실물 투자보다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에 투자자 관심이 재차 집중되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도 일상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한 후 투자 목적에 맞게 비트코인선물 ETF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국내 시간 기준으로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해외증권거래 계좌에서 HTS나 MTS 해외주식 종목창에 거래국가를 홍콩으로 선택 후 거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