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2024년 초반 강세를 가리키는 뚜렷한 지표들이 확인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3월 29일 만료 예정인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20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선물이 현물 가격보다 더 높게 거래되는 '콘탱고(contango)' 현상으로, 시장이 선물계약 만료 전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때 나타난다.
루슬란 리엔카 유호들러 시장 책임자는 "기관 투자자들이 선물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을 헤징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콘탱고 현상이 확실한 비트코인 강세 지표라고 밝혔다.
리엔카는 "기관 투자자들이 미래 시점에 현재 시세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을 수용할 뿐 아니라 이를 위해 더 많은 비용까지 지불할 용이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 간 차이는 사상 최고 수준까지 벌어졌다. 3월 말 만료되는 바이낸스 선물계약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일일 베이시스는 현재 20%를 넘어섰다.
루크 스트리저스 데리비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베이시스가 상승한다는 것은 시장이 현물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