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커머스 앱 테무, 미국 시장 점유율 17% 확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Temu)는 단돈 4달러에 실내 장식품과 10달러에 셔츠를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할인점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어니스트 애널리틱스(Earnest Analytic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테무는 업계 선두인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을 상대했다.

Temu의 전략과 빠른 성공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테무가 미국 할인점 카테고리 내 시장 점유율의 거의 17%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해 달러 제너럴은 4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달러 트리(Dollar Tree)는 28%, 파이브 빌로우(Five Below)는 8%를 차지하고 있다.

테무는 2022년 9월 출시 이후 미국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테무는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활용해 자사 상품을 기존 매장보다 우수하고 저렴한 제품으로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했다.

달러스토어는 식품, 음료, 생활용품 등 필수품을 구매하는 데 오랫동안 선호되어 왔다. 더 스트릿(The Street)에 따르면 테무는 소비자 수요 변화와 운영 차질로 인해 달러 제너럴, 달러 트리, 파이브 빌로우 및 올리스 바겐 아울렛(Ollie's Bargain Outlet)과 같은 매장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테무는 드레스와 같은 의류 품목을 12달러, 운동화를 20달러에 판매하는 것 외에도 크리스마스 장식품, 보관 용기, 달러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감도 제공한다.

테무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요인은 높은 가격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쇼핑객 피로감이다. 미국경제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Economic Research)의 경제학자 피터 얼(Peter Earle)은 테무가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 '억만장자 같은 쇼핑'이라는 슬로건으로 고객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게임화와 보상을 제공해 온라인 쇼핑을 저렴하고 즐겁게 만든다.

테무의 모회사인 PDD 그룹은 상당한 수익 증가를 보고했다. 9월 30일에 끝난 분기에 회사의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94% 증가한 688억 4천만 위안(96억 2천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성장과 국제적 확장을 통해 분석가들은 테무가 올해 16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한다.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테무는 저렴한 개인 전자제품, 의류, 가정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기반 제조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된다. 이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공장과 상인은 테무 쇼핑객에게 직접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 또한 $800 미만 가치의 배송에 대해 면세 입국을 보장하는 무역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부에서는 달러 매장의 온라인 입지가 더 적고 고객 기반이 뚜렷하기 때문에 테무의 영향력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달러 매장이 시장에서 강점을 유지하려면 진화하는 소비자 선호도에 적응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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