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대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이 이더리움에서 첫 토큰화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4일(현지시간)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은 디지털 자산 부문 자회사 '에스지포지(SG-FORGE)'가 등록한 디지털 녹색 채권 토큰 1000만 유로(142억원) 상당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은행은 디지털 형태로 발행된 채권이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더할 뿐 아니라 거래와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ESG 투명성과 영향력 데이터를 개선하기 위해 발행사와 투자자가 블록체인을 데이터 저장 및 인증 도구로 활용하는 첫걸음"이라고도 설명했다.
악사 자산운용(AXA IM)과 제너랄리 투자운용이 해당 토큰화 녹색 채권을 매입했다. 은행은 채권 판매 수익을 지속 가능한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재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토큰화는 채권, 증권, 부동산 같은 자산을 '토큰' 형태로 블록체인 상에 올리는 활동을 말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채권 발행은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대한 전통 금융 부문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달 JP모건과 아폴로도 자산운용사의 펀드 토큰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자산운용사 21.co는 "더 많은 실물자산이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면서, 토큰화 자산 시장 가치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악사 자산운용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 채권 매입을 위한 결제 자산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스지포지가 지원하는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CV'를 활용, AXA 프랑스를 대리해 500만 유로의 채권을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