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산하 은행 감독 당국의 수장이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큰화'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쉬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은 7일(현지시간) DC 핀테크 위크에서 "실물자산(RWA) 토큰화는 위험하고 복잡한 자금·증권 거래 처리 문제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토큰화는 실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문제는 바로 결제(settlement)"라면서 "지루한 백오피스 작업이지만 상당한 중요성을 가진다 "고 말했다.
자산 거래는 많은 기업과 여러 확인 절차를 거쳐 청산과 결제 작업을 끝내야 수취자 손에 전달된다. 이 같이 복잡한 거래 처리는 거래 실패 위험을 키울 뿐 아니라 개인이 부담할 비용을 높인다.
OCC 청장 대행은 토큰화가 이러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비용과 마찰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쉬는 지난 6월에도 토큰화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실물자산 토큰화가 결제 비용을 35~65%를 절감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증권 거래 후 정산 비용 50억 달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법정화폐의 토큰화는 국경 간 결제의 마찰, 비용, 지연 문제를 풀 수 있다"면서 "중요한 건 토큰화가 탈중앙화와 무신뢰 특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는 암호화폐와 토큰화 사이의 간극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쉬는 "암호화폐는 투기적 수익에 대한 희망에 이끌리는 경향이 있으며, 여전히 사기, 스캠, 해킹이 만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동력과 관심은 'X 또는 Y, Z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