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가 공인 신탁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기관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프로테고(Protego Trust)가 자격이 실효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초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가 공인 신탁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기관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프로테고(Protego)가 영구 승인 전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건부 공인 신탁은행 자격이 실효됐다.
앞서 프로테고는 지난 2021년 2월 디지털 자산 기업 중 두 번째로 전국 단위 은행 인가를 취득한바 있다.
프로테고는 디지털 자산에 관심 있는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블록체인 기반 수직 통합형 은행이자 규제 허가 은행이 될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은행의 주요 서비스는 디지털 자산 수탁, 거래, 대출, 발행이며, OCC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두 번째 디지털 자산 은행이이 된 바 있다.
자격 실효에 대해 OCC 대변인은 "프로테고가 은행의 안전하고 건전한 운영을 보장하고 최소 자본 및 유동성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정책, 절차, 시스템 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렉 길먼 프로테고 설립자는 "회사가 재정 요건을 충족했으며 OCC에 다시 신청하거나 주 은행으로 등록하기 위해 현지 당국에 라이선스를 신청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일 프로테고가 절반 이상의 인력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계자는 "모든 출시 준비를 마쳤으나, 자금 조달이 느려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