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금융감독국(NYDFS)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겸 블록체인 및 토큰화 인프라 플랫폼 팍소스(Paxos)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NYDFS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팍소스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내셔널 트러스트 창설을 위한 연방규제은행(federally-regulated bank) 등록 신청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받은 적 없으며, 해당 신청이 거부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OCC와 건설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팍소스는 미국 연준(Fed)과 통화감독청(OCC)에서도 압력을 받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쳐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류 X3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연준과 OCC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은행들이 암호화폐 사업 계정을 동결하는 관행인 디뱅킹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OCC는 팍소스 등 블록체인 회사에 은행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금요일까지 거부 통보할 것이라고 현지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번 디뱅킹은 미국에서 허가받지 않은 암호화폐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다.
현지 관계자는 "벤처캐피털(VC)들은 그들이 투자한 암호화폐 기업들이 디뱅킹을 겪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미국 NYDFS가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계자는 "제미니는 자체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제미니 언(Earn)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험에 가입돼 있어 안전하다며 투자자들을 유치했다."라며 "하지만 해당 상품은 FDIC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았으며, 특정 기업이 무보험 상품을 FDIC 보험 상품이라고 암시하는 행위는 법에 저촉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미니는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 코인데스크 모회사) 산하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의 파산으로, 플랫폼에 예치된 제미니 언 자금 약 9억 달러(한화 약 1조1331억원)를 찾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