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자금의 '토큰화'를 추진하는 핀테크 기업 '프날리티(Fnality)'가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 은행이 주도한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9500만 달러(125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프날리티(전 유틸리티 세틀먼트 코인 프로젝트, Utility Settlement Coin project)는 중앙은행 자금을 통해 담보되는 주요 통화의 토큰화 버전을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현금을 온체인화하여, 도매 금융에서 공유 원장을 활용한 '증권·대금동시결제(DvP)' 구현을 시도하고 있다.
프날리티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는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 은행이 주도했으며, DTCC, 유로클리어, 노무라, 위즈덤트리가 참여했다.
아울러, 2019년 6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던 다수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추가 투자를 약정했다. 산탄데르은행, 뉴욕멜론은행, 바클레이스, CIBC, 코메르츠방크, ING, 로이즈 뱅킹 그룹, 나스닥 벤처스, 스테이트스트리트, 미쓰이스미토모(SMBC), UBS 등이다.
로메오스 램 프날리티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 라운드는 중앙은행 통화로 담보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에 대한 금융 부문의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결제 솔루션이 도매 시장에서 트레디파이(TradFi, traditional finance)와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를 연결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튜 맥더모트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수석은 "프날리티는 토큰화 트렌드를 돕는 핵심 기업"이라고 평했다.
맥더모트 수석은 "프날리티의 블록체인 기술 응용은 기관들이 즉각적인 국경 간, 통화 간 결제와 담보 이동성, 증권 거래 등 광범위한 잠재 활용 사례에 중앙은행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탄력적인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