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1만6130개를 추가매수 한 것으로 2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마이크 세일러 설립자에 따르면 이는 5억9330만 달러(약 7712억원) 규모로 평균 매수가는 3만6785달러(약 4778만원)다. 29일자를 기준으로 마이크스트래티지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 갯수는 17만4530개, 평균 매수가는 3만252달러(약 3932만원)이다.
이번 추가매수는 지난 10월 155개를 추가매수한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당시 평단가는 3만4193달러(약 4445만원)였으며 총 530만 달러(약 68억9000만원)로 알려졌다.
앤드류 강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시 기업 실적 성명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낙관하며 "비트코인 인수·보유 전략을 실행하는데 전념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는 하나의 마케팅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2020년 8일부터 비트코인 투자로 화제를 모았으며 사실상 자사 실적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주가에 더 영향을 많이 준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투자매매 전략 역시 비트코인 반감기 등과 엮여서 매수 의견이 나온다.
3분기 자사 매출을 살펴보면 순손실 금액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3분기 매출이 3.3% 증가한 1억3000만 달러(약 169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지만 순손실 금액이 1억4340억 달러(약 1865억6340만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 간 주가는 350달러선에서 500달러선까지 50% 가까이 뛰었다.
한편 이날 나스닥 개장 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거래일 대비 2.68% 내린 493.51달러(약 64만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