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해킹 공격을 받았던 암호화폐 거래소 HTX(전 후오비)가 비트코인 입출금을 재개했다.
HTX 거래소 고문인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입출금 기능을 완전히 복구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 테더 등 모든 주요 통화 입출금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HTX의 핫월렛이 해킹 공격을 받아 약 3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같은 날 'HTX 에코 체인 브리지(HECO Chain bridge)'에서도 866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저스틴 선 고문은 구체적인 해킹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인 파악 후 빠르게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며 "해킹으로 인한 모든 피해를 배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저스틴 선은 작업 대부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점진적으로 남은 암호화폐 기능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다음 주까지 모든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개월 동안 저스틴 선과 관련된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4번의 해킹 공격이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는 총 2억 달러가 넘었다.
후오비에서 HTX로 리브랜딩을 마친 직후인 9월 24일에도 790만 달러의 자금이 핫월렛에서 빠져나갔으며, 저스틴 선이 소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에서도 이달 10일 1억 달러 규모의 해킹 공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