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가 320억원에 달하는 해킹 피해를 입었다.
크로노스 리서치는 지난 19일 오전 트위터(X)를 통해 "4시간 전에 API키에 대한 무단 액세스가 있었다"면서 "모든 거래를 중단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 "잠재적 손실 비중이 크지 않다"면서 "가능한 신속하게 거래를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전문가 잭XBT(ZachXBT)는 최근 급속한 자금 유출이 발생한 월렛을 지목하며 약 2500만 달러(324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도난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크로노스 리서치는 암호화폐 거래, 마켓메이킹, 벤처 캐피털 사업을 추진해온 대만 타이페이 소재 기업이다.
크로노스의 거래 중단에 따라 크로노스가 인큐베이팅해 주요 마켓메이커로 지원했던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 플랫폼 우 X(Woo X)도 차질을 빚었다.
우 X는 고객 자금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지만, 이후 크로노스 거래 중단에 따른 유동성 손실을 인정하며 일부 거래쌍에 대한 일시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는 현물 및 무기한 거래와 인출을 재개한 상태다.
크로노스는 "유동성 제공 대상 거래소와 토큰 프로젝트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재개하기 위해 자원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거래 중단은 2018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이후 더 강력히 부상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