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FTM) 재단의 이더리움, 팬텃 월렛 일부가 공격 받아 700만 달(한화 약 94억9200만원) 규모의 이더리움 자산을 탈취당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날 서틱 블록체인 보안 업체는 당초 파악된 손실금액을 65만7000달러(한화 약 8억9089만원)로 집계했으나 실제 확인된 피해 금액은 이것의 열 배가 넘어가는 셈이다.
다만 도난당한 자금은 재단이 아니라 직원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공식적인 행보와 추가적인 입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킹 소식 직후 팬텀 가격은 0.18달러대에서 0.17달러대로 내려왔다.
해킹 방법도 밝혀지지 않아 배후자 추적 관련 언급도 없다.
다만 최근 북한 총무성 산하 라자루스의 암호화폐 탈취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도난 자금의 행방에 대해서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팬텀은 지난 6월에도 멀티체인 불확실성으로 수천만 달러 상당의 토큰이 인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블록체인 보안 업체 펙실드는 보고서를 통해 팬텀의 보안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5800만 달러(한화 약 786억4800만원) 상당의 USDC와 3090만 달러(한화 약 419억40만원)의 WBTC 등의 인출이 이루어지고 잇는데, 레이어제로와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어제로는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 스타트업으로 탈중앙화 거래소인 팬케이크스왑, 스시스왑, 트레더조, 유니스왑 등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