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거래자가 비트코인 송금에 310만 달러(40억2600만원)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지불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블록 818087에 포함된 해당 트랜잭션이 비트코인 14년 역사상 가장 높은 트랜잭션 수수료를 통해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체 몇 분 전 월렛을 생성한 해당 거래자는 139.42BTC(약 67억원)를 보냈지만, 받는 월렛은 55.78BTC(약 27억원)만 수령했다.
해당 트랜잭션이 포함된 블록 818087은 총 15919.78BTC(5억9905만 달러, 7775억원)의 4179건의 트랜잭션이 들어있었다.
이를 채굴한 비트메인 산하 채굴업체 '앤트풀(Antpool)'은 고정 보상금인 '블록 보조금' 6.25BTC(23만5000달러·3억원)'과 추가 보상금인 '트랜잭션 수수료' 85.2163BTC(320만 달러·41억6000만원)를 받았다.
최근 NFT 일종인 '오디널스' 활동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트랜잭션수수료가 크게 증가했지만 이번 경우는 거래자 개인의 실수로 추정된다.
앤트풀은 아직 과지급 수수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F2Pool은 팍소스가 잘못 보낸 19.8BTC의 수수료를 반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