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은행이 내년 2024년 1월 말부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97년 역사를 가진 라이파이젠 은행은 본사가 위치한 비엔나 지역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은 해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판다와 올초 협약을 체결했다.
커트 차다 은행 혁신책임자는 "오스트리아 인구의 약 4분의 1이 거주하는 비엔나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고객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라이파이젠 앱에서 비트판다에 접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다는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은행 상품과 달리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소액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익숙한 사용자경험을 통해 기존 계좌 간 은행 이체처럼 안전하고 정확하게 암호화폐가 거래될 것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파이젠 은행은 215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며, 유럽연합 및 동유럽 지역 1780만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비트판다는 2014년 비엔나에서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오스트리아 금융감독청(FMA)과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의 감독을 받고 있다. 주식·ETF, 암호화폐, 귀금속, 원자재에 대한 규제 거래, 투자,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