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 케플러(Keplr)가 4년간의 자체 운영 끝에 1컨퍼메이션(1confirmation)이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케플러 공동창업자 조시 리(Josh Lee)는 작년 말 마감된 이번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 5000만 달러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코러스 원 벤처스(Chorus One Ventures), 스킵 프로토콜(Skip Protocol), 바이너리 빌더스(Binary Builders)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케플러는 2021년 코스모스(Cosmos) 생태계에 집중하며 지갑 서비스를 출시했다. 코스모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테라(Terra) 붕괴로 성장이 주춤했으나, 현재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최대 코스모스 지갑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8월 케플러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체인 지원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지갑 내에서 직접 이더리움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10월에는 스타크넷(Starknet)과 통합하며 코스모스를 넘어 비EVM 생태계와의 첫 통합을 이뤘다.
1컨퍼메이션의 제너럴 파트너 토메이노(Tomaino)는 "가장 유용한 암호화폐 앱들이 자체 체인을 원하는 미래를 전망하며, 케플러가 구축 중인 제품들이 이 비전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케플러는 플랫폼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 자기수탁을 지원했다고 주장한다. 리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정확한 수치는 불분명하지만 "최소 5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케플러는 이번 투자금으로 엔지니어링과 제품개발 팀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EVM 및 비EVM 블록체인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리는 토큰 발행 계획에 대해 "토큰을 고려하기 전에 케플러의 소유권, 검증 가능성, 사용성 연결과 관련해 더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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