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2달러를 향한 질주 계속… 투자자들의 기대감 고조

도지코인(DOGE) 가격이 최근 24시간 동안 5% 하락했지만, 온체인 데이터와 기술적 분석은 도지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0.3619달러로 3.5% 하락하며 2024년 12월 8일 기록한 다년간 최고치인 0.4846달러보다 33%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가지 주요 요인이 도지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고래 활동의 급증이다. 산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1000만~10억 DOGE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거래가 지난 24시간 동안 크게 증가했다. 이 고래들은 1월 21일 가격이 0.33달러까지 하락했을 때 약 5억9000만 DOGE(현 시세로 약 2억1400만 달러 상당)를 추가 매수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저점 매수를 했음을 나타낸다.

또한 투자 심리를 자극한 또 다른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신설 정부 기관인 '미국 정부 효율성부(D.O.G.E.)' 웹사이트에 도지코인 로고가 등장한 것이다. 웹사이트가 1월 21일 공개되자 도지코인 가격은 단 몇 분 만에 13% 급등했다. 비록 현재 웹사이트에서 도지코인 로고는 삭제되었지만, 이번 사건은 도지코인에 대한 전례 없는 주목을 끌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둘러싼 기대감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이후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가 승인되면서 DOGE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선임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DOGE ETF가 승인을 받을 경우 4월 초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TF 승인은 전통 투자자들에게 도지코인을 위한 규제된 투자 수단을 제공하며, 도지코인의 노출도와 정당성을 높이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지코인의 기술적 패턴도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독립 암호화폐 트레이더 챈들러는 도지코인이 2021년부터 이어진 '축적 추세'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가격이 2021년 1월과 비슷한 구간에 있으며, 가격이 빨간 선을 돌파하면 0.9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기술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이 2일 차트에서 강세 깃발(bull flag)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패턴의 목표가는 2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암호화폐 논평가 WSB 트레이더 역시 도지코인이 1월 21일 0.33달러까지 하락한 것이 "좋은 매수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도지코인은 1달러까지 상승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도지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 그리고 ETF 승인 가능성과 같은 외부 요인이 결합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지코인이 2달러라는 상징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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