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표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단위탑재용기(ULDs) 관리에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항공은 기존 서류 작업 대신 스마트폰에서 앱으로 항공화물용 컨테이너, 파렛트 등 단위탑재용기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항공동맹체인 원월드(Oneworld)의 창립 회원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달 블록체인 ULD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초기 단계에는 홍콩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향후 항공사 전체 네트워크로 기술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전 세계 200여 지역에 화물·여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다수의 참여자를 위한 표준화된 데이터,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캐세이퍼시픽의 화물 디지털 시스템을 총괄하는 캘빈 후이(Calvin Hui)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성수기 동안 더 충분한 단위탑재용기 재고를 지원하고 단위탑재용기의 정확한 위치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항공사의 단위탑재용기 운영· 관리 작업을 개선할뿐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원월드 회원사인 시베리아항공(S7 Airlines)은 블록체인 기반 항공권 예약 플랫폼을 제공, 지난 7월 한 달간 100만 달러 상당의 결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