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및 항공·우주 관련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10년 뒤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장 조사 프로젝트 '리포트링커(Reportlinker)'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으로 자동차 및 우주항공 시장이 2019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60.3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의 투명성, 신속한 거래 처리, 사기 위험 감소 등이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짚으면서, 자동차 산업 중에서는 관련 금융, 결제, 보험 부문이, 항공우주 산업 중에서는 제조·공급망 부문이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유형으로는 퍼블릭이나 하이브리드보다 보안과 속도 측면에서 유리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자동차 및 항공우주 부문의 블록체인 활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방해는 문제로 규제 및 표준의 부재, 업계 내 기술 전문성과 인식 부족 등을 짚었다.
IT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블록체인 투입 자금은 작년보다 88.7% 오른 29억 달러로 예상했다. 지난 4월 보고서에서는 2022년 미국 정부의 블록체인 투자금이 2017년 1070만 달러에서 1000% 증가한 1억 23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당시 관계자는 “자산 관리, 신원 관리, 스마트컨트랙트는 정부가 활용할 대표적인 블록체인 솔루션이 될 것이다. 초기에는 공급망, 자산 관리 솔루션에 자금이 집중될 것이고, 이후에는 신원 관리, 복잡한 금융 거래 등으로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