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하며 3만8000달러선을 두드리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5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6.49% 크게 오른 3만7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뚜렷한 물가 개선에도 약세를 이어가며 3만5000달러까지 내렸지만 다시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달 동안 40%, 연중 130%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비 3.56% 상승하며 2000달러선을 회복, 현재 2058.45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 주 동안 9%, 한 달 동안 30%, 연중 70% 이상 상승한 모습이다.
투자 자문사 바이트트리 설립자 찰리 모리스는 15일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주류가 되고 있다"면서 "약세장은 지나갔고 좋은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미국 주가 지수, 금 같은 전통 자산도 약진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추세는 달러에서의 강세일 뿐 아니라 다른 주요 자산 대비로도 강세"라면서 "기관은 추가 수익이 없는 대체 자산을 매입하지 않기 때문에 기관 채택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6999억 달러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DXDY,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는 두자릿수 상승 움직임을 보이며 알트코인 시장을 이끌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 dYdX가 지난달 27일 레이어1 블록체인을 출시한 가운데 자체 토큰 DYDX가 급등하고 있다. 레이어1 블록체인 출시로 검증자와 스테이커에 대한 온체인 수수료 지급이 가능해진 가운데 플랫폼 이용자 수, 수수료, 수익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DXDY는 주간 59%, 월간 115%, 연중 260%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3.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전일 대비 14% 오른 65.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주 대비 51%, 한달 동안 196%, 연중 553% 상승했다. 솔라나는 FTX의 대량 매각 처분 우려가 진정되고 기관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지토(Jito)'의 사용자 증가도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솔라나 일일 활성 사용자는 11월 10일 20만 명에 도달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솔라나 매출은 30일 만에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78.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발란체는 전일 대비 20% 상승한 20.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및 전월 대비로도 각각 59%, 124%로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JP모건과 아폴로의 토큰화 개념증명 실험에서 '아발란체 에버그린 서브넷'이 활용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크게 반등 중이다. "솔라나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라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의 긍정 평가도 강세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