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에서 거래량은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순손실 규모를 상당 부분 축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코인베이스는 시장 예상치(6억5320만 달러)를 넘는 6억74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4.2% 증가, 전기 대비 4.8% 줄어든 수준이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실적으로 작년 동기 5억4500만 달러에 달했던 코인베이스의 순손실 규모는 200만 달러까지 축소됐다.
매출 중 3억3440만 달러가 구독 및 서비스 부문(대부분 스테이블코인·블록체인 보상)에서 발생했다.
거래 수익은 2억8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전기 3억2700만 달러에서 12% 적은 거래 수익을 올렸다.
전체 거래량은 전기 대비 17% 줄어든 760억 달러로, 5개 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거래량은 전년 동기 260억 달러, 전기 14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감소했다. 기관 거래량은 전년 동기 1억3300만 달러, 전기 78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까지 줄었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수년 동안 지속된 낮은 변동성 수준에서 만족스러운 재무 실적을 달성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래소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조정 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이익)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도 강조했다.
구글파이낸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COIN)는 장중 8.7% 급등한 84.6달러를 기록했다가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27% 하락한 8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