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와 암호화폐 금융 기업 갤럭시 디지털이 공동 추진하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블랙록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중앙예탁결제원(DTCC)에 이름을 올렸다.
DTCC 사이트에 따르면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는 DTCC의 ETF 상품 부문에 티커명 'BTCO'으로 등록돼 있다.
DTCC 측은 "ETF 출시 준비 과정에서 (DTCC 산하) 증권청산소(NSCC)의 증권 적격성 명단에 ETF를 등록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며 "해당 등록이 규제 절차의 결과나 승인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블랙록이 DTCC에 티커명 IBTC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등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규모 시장 상승을 촉발한 바 있다.
당시 IBTC는 DTCC에 등록된 최초의, 유일한 비트코인 현물 ETF로, 규제 승인이 확실시됐다는 신호로 풀이됐다.
이에 DTCC 대변인은 "해당 ETF가 등록된 건 지난 8월"이라며 "DTCC 등록은 규제 승인과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블랙록 ETF를 포함해 총 12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베스코와 갤럭시는 6월 21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 이밖에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위스덤트리 등이 ETF 출시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