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디지털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후 1년 동안 비트코인이 74.1%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디지털리서치의 찰스 유 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고를 통해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규모는 출시 첫해 14조4000억 달러 규모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연구원은 금 ETF 출시 당시 데이터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ETF 유입 자금의 잠재적인 가격 영향을 평가한 결과, 비트코인이 ETF 출시 첫해 74% 상승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시세는 3만4000달러로, 70%가량 상승하면 약 5만7800달러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찰스 유는 비트코인이 ETF 출시 첫달 6.2%의 변동률을 보이다가 점차 줄어들어 12개월째에는 3.7% 수준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 규모는 출시 2년 차에 26조5000억 달러, 3년 차에는 39조6000억 달러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지연·반려될 경우 가격 예측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해당 추정치는 ETF 승인에 따른 2차적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보수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디지털 연구원은 미국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다른 시장에서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비트코인 상품을 더 제공하게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ETF 승인 외에도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금리 정점 가능성 등 호재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2024년이 비트코인에 큰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앞서, 매트릭스포트의 연구전략 총괄 마르쿠스 틸렌도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승인되면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5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