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이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과 기술주 부진을 보인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주가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0.87% 오른 81.3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48% 오른 347.76달러에 거래됐다.
채굴 관련주는 더 상승폭이 컸다. 비트팜은 2.61%, 라이엇 플랫폼은 3.94% 반등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불확실성과 유가 우려 속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0.05%, S&P500 지수는 0.57%, 나스닥 지수는 1.04% 하락 마감했다.
중국 '아이폰 금지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애플 주가는 1% 하락했다. 오라클은 매출 부진에 13% 크게 떨어졌고,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대, 테슬라는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안드레 드라고슈 도이체 디지털 자산 연구 총괄은 더블록에 "암호화폐 관련주의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은 계속되는 과매도 상태의 시장에서 발생하는 반사 작용"이라고 진단했다.
연구 총괄은 프랭클린 템플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과 함께 비트코인이 일간 4%대 상승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 디지털 등이 대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ETF 낙관론이 시들해지는 등 가시적인 강세 촉매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FTX 암호화폐 처분설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주초 2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프랭클린 ETF 소식과 함께 2만6000만 달러 후반까지 급반등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13% 오른 2만59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