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표 암호화폐 거래로 꼽하는 코인DCX(CoinDCX)가 약세장을 버티지 못하고 전체 임직원의 12%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코인DXC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약 59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거래소다. 이번에 정리된 인원은 71명으로 거래소 촉은 "사업의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부서 인원을 우선적으로 감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거시경제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거래량과 수익에 여러 요인들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감축되는 인원에 대해 "회사에게도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약세장으로 인한 수익 감소와 인도의 규제 강화, 과세 제도가 부담 요인이라고 봤다.
인도는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범죄 전담 수사기관을 설립하는 등 감시와 세금 부문에 대해서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기업에게 필요한 규제는 느리게 제정한다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강세장 초반기에 과세안을 빠르게 도입했지만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규제 불명확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개정된 법 기준 암호화폐 수익에 대해 30%의 세금과 원천징수세 1%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인도의 과세안 도입에 대해 현지 거래소들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코인데스크 측은 "인도 거래소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짧게는 21개월, 길게는 4년 정도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6곳의 주요 임원들이 밝힌 재무 상황을 밝혔을 때 최장 '버티기' 기간이 4년이며, 올해 상반기 인도 거래소 거래량 가운데 38억 달러(한화 약 5조806억원)가 글로벌 거래소로 이동됐기 때문이다.
이는 과세안 이전과 비교해 약 70% 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