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금융시장감독청(AMF)이 미카(MiCA, 유럽연합 가상자산 규제안)법 시행 준비를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시장감독청이 MiCA법 시행 준비를 위해 가상자산 기업들에 대한 등록 요건을 유럽연합(EU) 새 규제에 맞도록 강화했다.
강화된 등록 요건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규제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신규 기업에게는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앞서 지난 6월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제 2의 MiCA법을 언급하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랑수아 발레로이 드 갈하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가상사잔 대기업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미카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대기업 규제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 관할권에서 하나의 법인을 규제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관련 기업들이 다양한 관할권에서 다양한 법인을 운영중인 점을 지적하며 국제적 협력 내용을 포함한 '미카2'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프랑스 검찰당국은 바이낸스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에 대해 자금세탁 연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는 가상자산 관련해 전반적으로 완화 정책을 지향하고 있지만 불법자금조달이나 자금세탁 관련해서는 강경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