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가운데 하나인 마라톤 디지털(MARA)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은 시장 전망치 8340만 달러(한화 약 1101억원)에 못 미치는 8180만 달러(한화 약 1080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비교하면 228% 개선된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도 작년 대비 73.3% 증가한 1억3280만 달러(한화 약 1752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생산량도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2926 BTC를 채굴,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상의 약 3.3%를 차지했다.
마라톤은 분기 생산량의 63%를 판매해 운영 비용을 충당, 비트코인 판매를 통해 2340만 달러의 분기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보유량에 대한 손상차손 비용이 전년 동기 1억3160만 달러(한화 약 1738억원)에서 840만 달러(한화 약 111억원)로 감소했다.
프레드 틸 마라톤 회장은 "2분기에 해시율을 크게 늘리고 효율성을 개선해 비트코인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라톤 회장에 따르면 2분기 활성 해시율은 11.5엑사해시(EH/s)에서 17.7엑사해시(EH/s)로 54% 증가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MARA) 주가는 4.31% 오른 15.72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2.29% 내린 15.3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