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은 시그니처 은행에 예치된 현금 자산이 안전한 상태이며 이용 가능하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 시그니처 은행이 이달 12일 폐쇄된 가운데, 마라톤 디지털은 현재 '시그니처 브리지 은행'에 약 1억4200만 달러(한화 약 1850억원)의 현금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그니처 브리지 은행은 주말 사이 연방 당국이 폐쇄 조치한 시그니처 은행의 고객 계좌를 관리하기 위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설립한 은행이다.
브리지 은행은 규제 당국이 시그니처 은행의 자산을 매입할 대상을 구하는 동안 자금 흐름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마라톤은 시그니처 브리지 은행 자금에 접근할 수 있으며 업무 거래 수행, 인보이스 처리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은행 시스템을 뛰어넘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금융 자산 비트코인을 1만1000개 이상 보유한다"고도 강조했다.
3월 10일 문을 닫은 실리콘밸리 은행과는 직접적인 업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경제를 보호하고 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FDIC와 협력해 은행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