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2013년 이후 누락된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2013년 이후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약 8100만 달러(한화 약 1053억원)의 과세 누락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안드리 파슈첵 우크라이나 경제안보국 부국장은 공식 채널을 통해 "거래소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다. 의회가 채택하는 방향대로 행동하겠다."라며 "다만 해당 기간 동안 정부는 매달 수천만 달러 세금을 계속 잃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3월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한 뒤 법률 개정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기존 요건에 대한 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이용자들은 지난 10년간 거래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지 여부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앙은행(NBU)은 현지 가상자산 회사 4곳에 일주일 내 1~2분기 재무제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재무제표에는 기업 운용 자금 규모, 자금 수취 및 이체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야 한다.
이는 우쿠라이나가 러시아와 벌인 전쟁이후 기부 받은 가상자산을 실제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 집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 이후 2억2500만 달러(한화 약 2925억원) 상당 가상자산을 기부 받았으며, 이 중 8300만 달러(한화 약 1079억원)는 테더(USDT), 7900만 달러(한화 약 1027억 원)는 이더리움(ETH), 4100만 달러(한화 약 533억원)는 비트코인(BTC)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부금은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에는 월간 2000만 달러(한화 약 260억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우크라이나 규제 당국은 유럽 의회에서 통과된 MiCA 법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