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암호화폐 시가총액 반등세가 이어지겠으나, 경제가 휘청이거나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암호화폐의 단기 랠리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후반부터 크게 회복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산업 역시 일부 제도권 내에 편입되면서 순풍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거시 경제적 요소다. 최근 경제 데이터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꾸준한 경제 성장을 입증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줄였다. 연착륙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연착륙을 100% 담보할 수 없는 만큼 향후 거시 경제 데이터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파적 성향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9월에 금리를 또 올릴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 약 1경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 뱅가드 그룹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에 부정적 견해를 제시했다.
제프리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시몬스 또한 "경제가 일종의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은행 대출 둔화, 신용 비용 상승, 대출 연체 증가는 1980년 이후 우리가 보아온 모든 경기 침체의 시작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