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본 내 생성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소프트뱅크 통신서비스 내 챗GPT를 내장한 서비스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제퓨를 통해 클라우드 기분 챗GPT 기능을 접목한 '아주르 오픈AI 서비스'를 다수 기업에 제공중인데, 일본 기업 대상으로는 최초다.
MS가 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 디지털 사회 추진 본부의 정책 수립 아래 생성 AI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지 5일 만이다. 이는 아시아 최초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달 27일 일본 자민당은 "국회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정무에 MS로부터 챗GPT 기술을 제공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답변 초안 및 회의록 작성 등의 업무가 기술 활용 분야로 언급됐다.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데이터 센터를 확충함에 따라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관공서나 기업 등의 이용환경을 정비해 생성AI 기술거점국으로 삼으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와 MS, 자민당과 소프트뱅크 간의 협업체제가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타이라 마사아키 웹3 프로젝트팀 좌장을 역임중인 내각부 부대신은 두 달여 전 "일본이 아직까지 자체적인 AI 기술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며 "우선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관련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벤치마킹해 일본 기업을 육성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일본이 지난 4월 공개한 AI 백서와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이 연초 언급했던 로드맵대로 AI 정책을 착실히 이어가고 있다"며 "지자체 대상 챗GPT 활용 이후 피드백을 수합하는 것부터 미국 대기업 벤치마킹까지 무리 없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일본 내 생성AI 개발 및 상업화인데, 도쿄대 등이 집중적으로 연구를 진행중인만큼 수 년 내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