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커뮤니티 대변을 담당하는 미국 변호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인베이스 제소 전 비트코인 외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하도록 권고했었다'는 내용의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하며, 리플(XRP)의 증권성 판결이 중요한 판결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존 디튼 리플 커뮤니티 대변을 담당하는 미국 변호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인베이스 제소 전 비트코인 외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하도록 권고했었다'는 내용의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 "이제 사람들은 이번 XRP 판결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XRP의 증권성을 놓고 내려진 이번 판결은 1946년 이후 현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사기 제외)이라고 봐도 전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존 디튼 변호사는 1년 전 '모든 코인은 위험하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한 적이 있으며, 영상 초반에 '여러분이 리플을 싫어하더라도 증권거래위원회가 무너지기를 바라야 하는 이유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디튼 변호사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소송에서 승리했더라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의 반 가상자산(암호화폐) 군대(anti-crypto army)가 최전선에 투입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토레스 판사가 XRP를 증권이라고 판결했다면 하원 농업위원회에서 최근 통과된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간주하고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에 민주당의 찬성표를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존 디튼 측은 주장했다.
한편,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과의 소송에서 리플 우위를 예견했던 존 디튼 변호사는 증권거래위원회가 투자자가 아닌 '기업' 중심의 차별적 규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 리플 변호사 존 디튼은 트위터를 통해 "SEC의 규제 조치는 투자자 보호를 우선하기보다 기업 자본주의를 보호하려는 동기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진정한 자본주의 시스템이 아니라 기업 자본주의 틀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존 디튼은 SEC의 공인 투자자 규칙이 일반 투자자에 대한 당국의 차별적인 태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 당국이 "비공인 투자자가 암호화 자산(cryptographic assets)을 취득·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인베이스를 공격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