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Palau)가 XRP 원장 기반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팔라우 정부는 26일(현지시간) 공무원을 대상으로 '팔라우 스테이블 코인(PSC)'을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정부 관계자는 "제한적인 운영을 통해 웹 앱과 안드로이드 월렛에서 PSC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곧 아이폰 월렛 앱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룩(Kluk)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PSC는 팔라우 재무부가 발행·유통한다. 월렛을 통한 자금 이체, 매장 결제 등에 이용할 수 있다.
PSC는 지난 5월 출범한 리플 CBCD 플랫폼에서 가동 중이다.
리플은 CBCD 플랫폼 출범 당시 20여개 정부와 CBDC 발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팔라우는 여러 섬으로 구성된 국가로, 인구는 1만8000명을 조금 넘는다. 중앙은행 없이 미국 달러(USD)를 공식 통화로 사용한다.
팔라우는 2021년 리플과의 협력 관계를 공개했으며 지난해 말 국가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팔라우는 바이낸스 BNB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신분증을 제공하는 디지털 거주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도 해당 신분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