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발단이 된 가상자산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 유니네트워크 대표가 지난달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유니네트워크 대표 이모씨를 지난달부터 세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29일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직후인 4월 2일 출국했다가 지난달 7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20년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퓨리에버 코인을 상장하기 위해 홍보 편의를 받는 대가로 정관계에 사전 발행한 코인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월 이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뇌물을 주고받은 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왔다.
또한 행안부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공무원 A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대표 측으로부터 2021년 당시 시세 600만원어치의 퓨리에버코인 15만개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