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가 현지 바이낸스 법인에 제재를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해당 기업이 바이낸스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18일(현지시간)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나이지리아 증권 당국이 운영 중단을 명령한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유한회사(Binance Nigeria Limited)'는 바이낸스와 관련이 없는 사기 법인"이라며 "해당 기업에 중지 요구 통지서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창펑 자오는 "뉴스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다 믿지 말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바이낸스 나이지리아는 당국에 등록되거나 규제받지 않는 상태"라면서 "나이지리아에서의 운영은 불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의 대변인은 바이낸스와 무관한 기업이라면서, 이 같은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현지 SEC와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 바이낸스US, 창펑 자오 CEO를 13개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전 세계 다수의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증권 당국의 바이낸스 현지 법인 제재 소식도 미국 SEC의 바이낸스 기소 이후 3일 만에 전해졌다.
키프로스 규제 당국도 바이낸스의 암호화자산사업자(CASP) 허가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프랑스 파리 검찰이 불법 서비스 제공 및 자금세탁방지 규정 위반에 대해 가중 처벌을 위해 바이낸스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바이낸스는 네덜란드 규제 당국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에 실패하며 현지 서비스 제공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