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거센 매질을 당하고 있는 바이낸스가 키프로스 규제 당국에 라이선스 등록 취소를 14일 요청했다.
현재 키프로스 규제 당국은 바이낸스에 대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CASP) 라이선스 등록 취소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10월에 취득한지 8개월만이다.
취득 이후 바이낸스 키프로스는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방지자금조달(CTF) 규칙 요구사항 준수, 키프로스 내 가상자산 현물 거래 및 스테이킹, 카드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검토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키프로스는 서아시아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공화국 체제를 채택중인 국가다.
지난 2021년 9월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며 키프로스 공화국 증권거래위원회(CySEC)가 관련 세부절차를 발표했으며 규제 당국은 "투자 규제법에 따라 가상자산은 금융 상품으로 적합할 수 있으며, 법정화폐는 아니지만 디지털 화폐로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키프로스는 마이닝시티의 본사가 위치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마이닝시티는 비트코인 채굴 지분인 해시 파워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것보다는 채굴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며 채굴 계정을 판매해왔다. 현재는 채굴이 중단된 상태다.
마이닝시티는 다단계 운영으로 사기 의혹을 받고 있으며, 국내 피해자는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자자들의 고소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찰서에서 담당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