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고객 자금을 혼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14일 다시 한 번 휩싸였다.
바이낸스를 두고 업계에서는 "고객 자금을 혼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월렛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화요일 해당 두 개의 월렛은 바이낸스닷컴에서 약 700만 달러(한화 약 89억4250만원) 달러 상당의 USDT와 130만 달러(한화 약 16억6075만원) 상당의 UNI를 각각 받았고, 이를 모두 바이낸스US 주소로 전송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마켓메이커(MM)인 메리트 피크, 시그마 체인을 통해 기업 자금과 고객 자산을 함께 보관하고, 이를 마음대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창펑자오는 비트코인과 BNB 매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현재 심지어 FTT도 가지고 있다"고 빠르게 반박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미국은 바이낸스의 숨통을 조여가고 있다.
기존에 친(親) 가상화폐 성향으로 알려져있는 패트릭 맥헨리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SEC가 이미 수 년 전에 바이낸스를 없앴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바이낸스는 불법 금융 거래에 가담한 범법자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언급하며 "좀 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다"고까지 발언했다.
맥헨리 위원장은 미국 검찰이 조만간 바이낸스를 상대로 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이날 가상자산 관련 공청회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