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증권 당국이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현지 법인에 즉각적인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는 공지를 통해 "바이낸스 나이지리아는 당국에 등록되거나 규제받지 않는 상태"라면서 "나이지리아에서의 운영은 불법"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향후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및 기타 유사한 플랫폼 활동에 관한 추가적인 규제 업데이트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명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에 소송을 제기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5일 SEC는 바이낸스가 당국 등록 없이 미등록 증권을 일반 대중에게 판매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위원회는 이전부터 모든 암호화폐를 증권 간주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대형 거래소에 직접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 당국은 시범적으로 암호화폐 기업 등록을 받고 있지만 공식 등록을 받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나이지리아 현지 은행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