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암호화폐 중앙화 거래소(CEX)의 거래량이 최근 4년 동안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5월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 중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한 거래량 비중이 20%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DEX 출시 이후 최고 시장 점유율이다.
이어 인투더블록은 "최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직면한 제한적 상황을 감안하면 DEX 점유율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듯 지난달 암호화폐 중앙화 거래소(CEX)의 거래량이 최근 4년 동안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 업체 CC데이터(CCData)가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이 전월 대비 15.7% 감소하며 최근 4년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데이터는 5월 말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
이번 집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 제소 이슈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바이낸스의 5월 시장 점유율(거래량 기준)은 43%를 기록하며, 지난 2월 기록한 최고 점유율인 57%에서 약 14%포인트 하락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불리시, 바이비트, 비트멕스 등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은 급증한 것이다.
또한 지난 5~7일 사이 전체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의 53%를 차지하는 상위 3개 거래소인 유니스왑 이더리움(V3), 유니스왑 아비트럼(V3), 팬케이크스왑의 일일 거래량이 7억9200만 달러 (당시 한화 약 1조329억원)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거래소 커브의 거래량도 32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