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가 지난 26일 수도 비엔티안에서 블록체인 4.0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하는 첫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다.
소네사이 시판돈(Sonexay Siphandone) 라오스 총리가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주요 경제부처 관계자들과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라오스 기술부 협력기관인 싱가포르 소프트웨어 업체 '메타뱅크'는 이번 회의가 디지털 기술 활용을 통한 정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한 재정 수입 창출, 외환 보유고 강화, 물가상승 억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촉진, 생활 수준 향상, 국제 경쟁력 강화 등 국가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단기 목표도 공유했다.
특히 블록체인 4.0 개념을 소개하며 대대적인 기술 지원과 활용 의사를 밝혔다.
시판도네 총리는 회의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정부 프로세스에 통합하고 행정 관리 및 공공 서비스에 광범위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채택은 라오스의 국가,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한 제9차 5개년 계획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라오스와 메타뱅크는 라오스 블록체인 4.0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에 관한 법률 준수를 보장하고 법 초안을 작성하는 블록체인 기술 혁신 위윈회 조직도 논의하고 있다.
라오스는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의 촉매자이자 수혜자로 포지셔닝하며 블록체인과 디지털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라오스 중앙은행은 지난 2월 일본의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소라미츠와 양해각서를 체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개념증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라오스 중앙은행은 자국 CBDC 디지털 라오스 킵(DLak)이 최대 한 달이 걸리는 거래 지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라오스 킵은 시중은행에서 법정화폐로 교환 가능하며, QR코드와 앱을 통해 실시간 거래에도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