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정부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업 소라미츠(Soramitsu)와 협력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 및 개발에 나선다고 2021년 10월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라오스 중앙은행은 자체 디지털화폐를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일본의 블록체인 금융 기업 소라미츠를 개발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라오스의 CBDC 관련 프로젝트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라오스 정부가 CBDC 개발을 결정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발행하는 CBDC 디지털 위안 때문이다. 라오스는 중국과 지리, 경제, 정치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위안화의 인기가 매우 높다. 라오스 정부는 자체 CBDC를 발행해 디지털 위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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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미츠는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바콩 디지털 결제 시스템(Bakong digital payment system)'을 개발한 바 있다.
바콩 디지털 결제 시스템은 무역 거래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설계된 DLT 기반 결제 네트워크다. 바콩 앱은 2020년 10월 정식 출시된 이후 다운로드 수 20만 회를 기록했다. 2000여개 가맹점에서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80% 이상이 CBDC를 모색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5개국이 CBDC 시범 단계에 와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발빠르게 CBDC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2월부터 홍콩, 중국 본토, UAE와 함께 국경 간 CBDC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