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최근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지분을 비공개 인수한 것에 대해 국제 입지와 결제 외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플은 암호화폐 벤처 투자사 판테라에서 비트스탬프 지분을 미공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리플은 대차대조표가 탄탄하며 글로벌 리더십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미국 시장과 결제 부문을 넘어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적극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플처럼 비트스탬프 역시 암호화폐 업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기업 및 기관 지원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선도적인 거래소"라고 평했다.
또한 "귀중한 파트너사가 된 만큼 비트스탬프의 사업에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심화시킬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롱 사장은 "리플은 비트스탬프 등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력해 온램프, 오프램프,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등을 통합 지원해 리플 결제 상품을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장바티스트 그라프티오(Jean-Baptiste Graftieaux) 비트스탬프 CEO는 리플과 비트스탬프가 2017년부터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라프티오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전 세계 기관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함께 투자할 다음 단계를 밟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트스탬프는 거래량 기준 세계 15번째로 큰 현물 암호화폐 거래소다.
리플의 비트스탬프 지분 인수 사실은 이달 초 나온 갤럭시 디지털 분기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은 1분기에 판테라캐피털에 매각 관련 컨설팅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