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나토 AI 군사용 시스템 수주…주가 이틀 연속 급등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인공지능 기반 군사용 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5% 오른 채 마감되며, S&P500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이번 계약은 브뤼셀에 본부를 둔 NATO가 팔란티어의 AI 기술이 탑재된 전투 시스템을 공식 채택한 것으로, 유럽이 자국 산업 보호와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미국 국방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협력이 팔란티어의 글로벌 방산 시장 내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팔란티어는 지난해에만 주가가 345% 폭등하며 강한 상승 랠리를 보였다. 2025년 들어서도 현재까지 약 3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미국 증시 내 AI 기반 기술주의 견조한 흐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이번 NATO와의 계약이 시장에 미친 긍정적 영향은 단순 수익 기대감을 넘어 팔란티어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국제 무대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데에 있다. 특히 국제 안보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사용 AI 시스템은 앞으로 수년간 각국 국방 예산의 핵심 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팔란티어의 지속적인 수주 확대 가능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팔란티어의 이번 성과가 단기적 호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적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팔란티어가 NATO 외에도 미국 국방부, 우방국 군수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추가 성과를 도출해낼 경우, 현재의 주가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AI 기술을 토대로 방산 기술력을 고도화해 온 팔란티어는 향후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