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Ripple Labs)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기업들의 탈(脫)미국화가 가속화될 거라는 의견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브래드 갈링하우스 대표는 "미국 규제당국의 지침이 산업을 가능한 한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최전선에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미국 당국의 불명확한 지침에 다수의 현지 기업 투자활동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리플랩스의 고객 역시 95% 이상이 비(非) 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가상화폐 규제가 혼잡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수의 업체가 유럽 또는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지역으로 옮겨갈 거라는 것이 드의 견해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대표는 "안타깝게도 규제 당국의 단속은 리플랩스과 같은 회사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장려했다"라며 "미국 내 혼란스러운 규제로 인해 더 많은 가상화폐 회사가 현지를 떠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리플랩스는 '미등록 증권' 판매 여부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와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
양 측의 법적 다툼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 2020년 12월 리플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