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투자은행 베렌베르그(Berenberg)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투자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코인베이스(COIN)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은 코인베이스가 2021년 4월 나스닥에 직상장된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의 상관 관계가 0.96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미등록 증권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은 추가 규제 조치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최근 심화된 SEC와 코인베이스 간 대립이 강제 집행 조치를 앞당기고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SEC와 기타 규제 당국이 상품으로 명확히 분류한 비트코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렌베르그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취득과 보유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코인베이스에 대한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38억 달러(한화 약 5조30억원)에 달하는 14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은 "비트코인 수요를 높이는 거시적 요인 역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탈달러화(달러 점유율 약화)에 대한 우려가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조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코인베이스 주가에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 주가는 55달러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는 34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3.23% 하락한 59.10 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날 대비 1.63% 하락한 289.3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