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BNB체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주간 거래량이 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BNB체인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디파이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BNB 기반 DEX 주간 거래량이 51억1000만 달러(한화 약 6조8320억원)에 도달했다.
전주 대비 23.64% 증가하며 지난해 5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규제 당국이 코인베이스 등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CEX)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DEX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량 기준 최대 DEX인 유니스왑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코인베이스보다 많은 거래를 처리하며 거래량 기준 1위 거래소로 올라섰다.
케이티 탈라티(Katie Talati) 아카(Arca) 연구 총괄은 BNB체인의 낮은 수수료와 CEX 부문에서의 바이낸스 인지도로 인해 BNB체인 기반 DEX에 사용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유니스왑이 BNB체인으로 확장한 것 역시 거래량 급증을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인덱스 플랫폼 퓨처(Phuture)의 성장 책임자 찰스 스토리(Charles Storry)는 BNB체인 DEX의 성장이 바이낸스 상장 기회와 바이낸스 생태계를 통한 마케팅 지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EX에서 견인력을 얻은 프로젝트는 바이낸스 상장 및 기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면서 "바이낸스와의 연관성을 통해 혜택을 기대하는 프로젝트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9시 기준 BNB체인 기반 DEX의 24시간 거래량은 5억6567만 달러(한화 약 755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